6개월 이상 장기처방 10건 중 9건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재차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병)은 최근 3년사이 의약품 종별 처방일수별 현황 통계를 분석, 180일 이상 장기처방이 해마나 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80일 이상 장기처방은 358만8000건으로 2019년 276만4000건 보다 77% 증가했다.
6개월 이상 장기처방은 대형병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6개월 이상 장기처방의 62.3%인 223만4000건은 상급종합병원에서, 27.4%(98만4000건)는 종합병원에서 나타났다. 의원급은 5.9%, 병원급은 4.2% 수준이었다.
6개월 이상 장기처방에서 상급종합병원 점유율은 그나마 줄어든 수치다. 2019년에는 전체 276만4439건에서 67%인 186만6824건의 처방이 상급종병에서 이뤄졌다.
남 의원은 "환자의 안전한 약물 복용과 충실한 복약 이행이 약물 치료 성과를 좌우하지만 의사나 약사가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부재한 상태에서 180일 이상 등 장기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장기처방 증가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의료소비자 특성상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등 의료전달체계를 왜곡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처방일수 제한, 처방전 분할사용이나 재사용 활용 등을 제안했다.
그는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의약품 장기처방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지만 여전히 장기처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의학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방일수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든지, 조제시 일정일수별로 처방전을 재사용해 분할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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