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전날 오후부터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1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 긴급의료지원단과 공동으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국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서울광장 분향소 좌측에 위치한 진료소에는 응급키트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이 비치돼 있고 책상과 의자 등이 준비돼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의협 상임이사 중심의 의사 지원자들은 일반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의사들이 정신심리상담을 맡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소속 간호조무사들과 각 단체 사무국 직원들은 주야 교대로 진료실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진료소에서 환자들을 돌본 의협 이필수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다"며 "분향소를 찾는 국민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실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와 유족들은 물론이고 구조에 나섰던 경찰, 의료진, 그리고 일반국민 등 직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분들의 정신심리건강을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향소 내 진료소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기간은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로 분향소 운영기간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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