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이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유발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 매튜 T.테일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염증성 장질환 발생에 대한 경구 항생제 및 이소트레티노인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피부과학회지 저널(JAAD)에 19일 게재됐다(doi.org/10.1016/j.jaad.2023.01.014).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A의 유도체로 경구제형은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 여드름의 치료에 사용된다.
선행 연구에서 테트라사이클린 계 항균제인 독시사이클린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경우 IBD가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소트레티노인 사용 전 항균제 사용이 빈번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전의 항생제 투약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한 채 이소트레티노인과 IBD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할 경우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1억 명 이상의 환자 기록을 가진 글로벌 연구 플랫폼 TriNetX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 ▲여드름이 있지만 현재 또는 전신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 ▲이소트레티노인 치료(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미사용) 여드름 환자들 ▲경구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사용 여드름 환자들 네 그룹 코호트를 분석했다.
여드름 환자 35만명을 여드름이 없는 환자들과 성향 매치시킨 후 비교했을 때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odds비 1.42).
이어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사용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그들은 항생제로 여드름을 관리한 14만 4천 명 이상의 환자와 전신 약물없이 여드름을 관리한 환자를 비교했다.
전신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테트라사이클린 환자에서 IBD 및 크론병에 대한 연관성은 없었고, 오히려 궤양성 대장염 위험은 0.78로 감소했다.
이소트레티노인과 IBD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이소트레티노인 치료를 받은 1만 10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을 전신 약물없이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테트라사이클린으로 관리되는 여드름 환자들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전신 약물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으로 치료된 환자들의 IBD 1년 발병률에 대한 OR은 1.29였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36%였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OR은 각각 1과 1.27이었다.
항생제 관리 그룹과 비교해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군의 IBD 발생 OR은 1.13이었으며, 절대 위험 차이는 0.018%였다. 크론병의 OR은 1이었고 환자 수 부족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발생 위험은 분석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여드름과 IBD 발병 위험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며 "반면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또는 이소트레티노인 투약과 IBD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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