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RSV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클립스비엔씨가 경제성 높은 백신 개발 가능성을 탐색한다.
클립스비엔씨는 지난 달 말 인천에서 진행 된 국제백신면역연구포럼(GVIRF)에서 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GVIRF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의 의제는 WHO의 핵심 백신 전략인 '글로벌백신행동계획(GVAP)'과 이에 따른 후속 조치인 '예방접종' 등이다.
국제기구, 글로벌 제약사 및 면역학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기초면역 분야 연구 성과와 함께 예방접종과 백신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립스비엔씨와 공동연구기관인 연세대학교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RSV 백신 개발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클립스비엔씨의 RSV 백신은 대장균을 이용해 단백질 나노 입자를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높은 면역원성과 경제성을 갖춘 RSV 백신이다.
RSV F 단백질을 수용성으로 발현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신규 플라스미드 벡터를 사용하고, 단백질을 나노입자로 만들기 위해 세균의 페리틴과 융합단백질을 제조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서브유닛 백신의 문제점인 낮은 면역원성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쥐 실험에서 항체가가 높게 유도를 보였다.
이를 투과 전자현미경을 사용해 나노 입자의 크기를 확정해, 중화항체 시험을 통해 회복기 환자의 혈청에서 측정되는 바이러스 중화항체 값 보다 백신을 접종한 쥐 실험에서 얻은 혈청의 바이러스 중화항체 값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클립스비엔씨 최기섭 연구소장은 "대장균을 통해서 단백질 나노 입자를 생산하는 방식은 신속하게 항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인 백신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팬데믹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신속한 백신의 생산과 낮은 가격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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