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4kg 체중 감량 효과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티제파타이드(마운자로)의 '비만약 왕좌'가 위태롭게 됐다.
새로 개발되고 있는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는 참가자 중 최대 26kg 감량을 기록, 체중 감량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현지시간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83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과학세션에서 레타트루타이드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됐다.
릴리사가 앞서 상용화한 티제파타이드는 GIP·GLP-1 이중작용제. 릴리사는 여기에 글루카곤 수용체를 덧붙인 GIP/GLP-1/글루카곤 수용체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를 추가 개발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은 미국의 42개 기관에서 18~75세 성인 제2형 당뇨병, 당화혈색소(HbA 1c) 7.0~10.5%, BMI 25~50인 281명을 대상으로 주 1회 1/4/8/12mg 레타트루타이드 밎 위약을 48주간 투약해 기저치로부터 체중 및 혈당 변화를 살폈다.
투약 효과를 살핀 결과 레타트루타이드는 용량 의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레타트루타이드 그룹에서 24주 동안 체중의 평균 백분율 변화는 1mg 그룹에서 -7.2%, 4mg 에서 -12.9%, 8mg에서 -17.3%, 12mg에서 -17.5%로 위약 그룹에서 -1.6%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48주 후의 변화는 1mg 그룹에서 -8.7%, 4mg에서 -17.1%, 8mg에서 -22.8%, 12mg에서 -24.2%였다.
48주에 각 5% 이상, 10% 이상, 15% 이상의 체중 감소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레타트루타이드 4mg 투여군의 92%, 75%, 60%가 이를 달성했고 이어 8mg 투여군의 100%, 91%, 75%, 12mg 투여군의 100%, 93%, 83%에서 이를 달성했다.
반면 위약군의 27%, 9%, 2%만이 해당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레타트루티드 투약의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위장 장애였다. 이러한 증상은 용량과 관련이 있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에 그쳤으며 시간에 따라 완화됐다.
한편 평균 당화혈색소는 36주째 12mg 투약군 27%에서 5.7% 미만을, 77%에서 6.5% 미만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비만인 성인에서 48주 동안의 레타트루타이드 치료는 상당한 체중 감소를 가져왔다"며 "안전성 프로필과 함께 혈당 조절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까지 나타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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