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식단이 심혈관 질환(CVD)이 있거나 높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교 티안 왕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높은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채식주의 식단 패턴과 심장 대사 위험의 상관성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5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 network open.208.25658).
지나친 지방의 섭취나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은 CVD의 이환율과 사망률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미국 심장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의학회들이 최소한의 가공 식물 식품 섭취 및 생선과 해산물, 그리고 저지방 유제품이 풍부한 식이 패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고기와 계란, 유제품을 제외한 채식주의 식단은 제2형 당뇨병과 그 대사 합병증의 일부를 예방하는 효과 등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
연구진은 채식 기반 식단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심장 대사 관련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도 비슷한 영향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HbA1c, 수축기 혈압(SBP) 등을 기준으로 CVD의 위험 요인이 2개 이상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평균 25주간 위험 요소의 변화를 평가했다.
총 1878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20개의 RCT를 분석한 결과 채식주의 식단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6.8mg/dL, HbA1c 0.25%, 체중은 3.4kg 저감과 같은 현저한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은 CVD의 위험이 높은 개인에서 표준 치료를 초과하는 LDL-C, HbA1c 및 체중의 상당한 개선을 나타냈다"며 "CVD를 가진 사람들에게 채식 식단의 효과를 추가로 설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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