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노드(대표 황선일)가 오는 9월 인공지능(AI) 기반 알약 분류 로봇을 새롭게 출시한다.
메디노드는 오는 9월 14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AI 알약 분류 로봇 '이시스(Isis)'를 전시할 예정이다.
메디노드는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에서 상용화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국내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우선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현재 병원에선 약사가 수작업으로 알약을 분류하고 있다. 크기가 작은 데다 비슷한 모양도 많아 알약 분류 작업은 병원 내 기피 업무로 꼽힌다. 한 상급 종합 병원의 경우 4명의 약사가 하루에 3시간씩 들여 알약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메디노드의 AI 알약 분류 로봇은 딥러닝 이미지 기술을 토대로 1000종 이상의 알약을 선별하는 자동화 장비다.
메디노드의 기술력으로 정제는 물론 기존 타사 장비에서 분류가 어려웠던 캡슐까지 섬세하게 식별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 한 번에 220개 종류의 알약 3만4800cc까지 수용할 수 있다.
메디노드는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각각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구매 의향을 받았다. 병원 2곳의 필드 테스트 결과 분류 정확도 99.99%를 확인했으며 경쟁 제품과 비교해 분류 속도가 5배 이상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실제로 메디노드의 AI 알약 분류 로봇은 1분에 12정을 분류한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수입산에 의존하던 알약 분류 로봇 시장에 첫 국산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알약 분류 로봇을 시작으로 AI를 적용한 약품 식별 및 검수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노드는 지난 2021년 서울 금천구에 설립 된 AI 기반 약제 장비 개발 회사로 올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며 기술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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