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산보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생물통계학자인 로버트 애보트와 연구진은 하와이에 거주하는 71-93세의 동양계 미국인 남성 2,257명을 대상으로 습관 및 정신기능에 대해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에 0.5마일(약 800미터) 미만을 걷는 노인 남성은 하루에 2마일(약 3.2킬로미터) 이상을 걷는 노인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원인으로는 활동성이 높을수록 건강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이런 생활양식이 정신적 활동성 저하를 방지해준 것일 수 있다고 추정됐다.
다른 원인으로는 규칙적으로 산보하는 사람은 대개 노인성 질환에 걸리는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감소한 것이 지적됐다.
한편 브리검 앤 위민즈 병원의 연구진이 간호사연구에 참여한 노인 여성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도 주당 1시간 반 가량 산보하는 여성은 정신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의 제니퍼 우브 박사는 매주 수시간 동안 신체적 운동을 하는 노인 여성의 인지기능은 몇살 더 젊은 노인 여성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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