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에 언론에 알려진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현 사태 해결을 위한 여당의 중재를 거듭 촉구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본인의 SNS를 통해 "비공개로 상호 합의된 만남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려 다소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이뤄진 대전협과 국민의힘 비공개 면담이 최근 언론에 공개된 것을 지목한 발언이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 면담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과 박은식 전대비위원과 함께 배석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장기화 문제를 논의했으며, 대전협은 사태 해결을 위한 여당의 중재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면담이 이뤄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단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면담을 공개한 것은 이 같은 대전협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 표명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일부러 공개한 것은 결국 한동훈 당 대표의 결심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의사들의 요구는 일관적이다. 한동훈 당 대표와 여당은 복잡한 이 사태의 본질을 세심히 살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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