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이 2024학년도 1학기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승인처리 했다. 전국 의과대학 첫 사례다.
이에 교육부는 1일 설명자료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현지감사를 추진하겠다"고 서울의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과대학과 정부간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학장은 의대생들의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처리했다. 이미 2학기로 접어든 상황. 서울의대를 시작으로 전국 의과대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일선 의과대학 교수들은 "서울의대가 제 역할을 했다"며 힘을 싣는 분위기인 반면 교육부는 날을 세우고 나섰다.
교육부는 1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의대의 휴학계 승인을 두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즉시 현지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동맹휴학 불허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의대 학장이 독단적으로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이는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이 그동안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 및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서울의대를 행보를 매우 부당한 행보라고 규정했다.
또한 교육부는 서울의대의 휴학 일괄 승인에 대해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바로잡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전국 의과대학에 '동맹 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님을 거듭 강조하며 대학 측의 협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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