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쁨병원이 종합병원으로 승격되면서 서울권 유일의 외과 전문병원 겸 종합병원이 됐습니다.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외과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25년만에 이룬 셈이죠."
기쁨병원이 올해 종합병원으로 승격하며 서울권 유일의 외과 전문병원이라는 명패에 또 하나의 타이틀을 더하게 됐다.
탈장 수술 2만 2천례라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매년 갱신하며 외과 수술이라는 한 우물을 판 끝에 달성한 성과다.
그렇다면 1990년 서울외과의원을 시작으로 대항병원 설립자 겸 원장을 거쳐 기쁨병원을 설립한 강윤식 원장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그는 이제 5부 능선을 넘은 것 뿐이라는 말을 먼저 꺼내놓았다.
"서울외과의원을 처음 개원했을때부터 외과 전문병원을 세우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때만해도 전문병원이라는 개념조차 없을때죠. 그렇게 탈장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대학병원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전문성을 확보해야죠."
실제로 강 원장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탈장 전문가로 꼽힌다.
전 세계 병원 중 탈장 수술 건수만 놓고 보면 캐나다의 숄다이스병원(Shouldice Hospital)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그 기록은 갱신되고 있다.
특히 그는 탈장 수술에 흔히 사용되는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는 수술법을 고안해 임상적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만 500여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들이 찾아오는 등 글로벌 명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강윤식 원장은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한국에서 인공막 탈장 수술 최다 케이스 기록을 내가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협착 등의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서 무인공망 탈장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를 임상적으로 더 다듬어 가며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거듭되는 연구를 통해 현재 무인공망 탈장 수술의 재발률은 0.3% 정도로 인공막을 사용하는 경우(10%)보다 월등하게 낮다"며 "특히 인공막을 사용했을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항병원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그는 기쁨병원을 개원하며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그가 25년전에 꿈꾸던 '외과 전문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2005년 기쁨병원을 설립한 이래 그는 탈장 수술과 더불어 곧바로 내시경센터를 열었고 갑상선센터, 유방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차례로 열어가며 그 꿈을 실현해 나가기 시작했다.
강윤식 원장은 "사실 기쁨병원은 외과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인 국내 유일의 존재"라며 "외과 전문병원으로서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쁨병원에는 외과 전문의만 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왠만한 대학병원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특히 이 모든 인력이 응급 수술에 즉시 투입된다는 점에서 외과 분야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이른바 '외과 대학병원'이라는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 외과 분야에서는 대학병원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최근 올림푸스한국과 MOU를 체결하며 진단 및 치료과정에서 의료진의 가시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EDOF 기능이 탑재된 스코프 및 최신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도입한 것도 같은 배경이다.
또한 기쁨병원은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도 들여놓으며 인공지능 분야도 접목하고 있다. 의료진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첨단 시스템 구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강윤식 원장은 "이비스 엑스원의 경우 이미지를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사의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수 있다"며 "특히 엔도브레인 아이는 경험이 많은 의사와 경험이 적은 의사의 숙련도 차이를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주니어 의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전문성 있는 의료진과 시설, 장비를 통해 기쁨병원은 내실을 강화하며 종합병원 이상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을 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 등을 종합할때 기쁨병원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윤식 원장은 "정부가 대학병원을 암 등 중증 환자 중심으로 체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과적 영역에서 다빈도, 응급 수술을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서울권 유일의 외과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인 기쁨병원이 무엇보다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마찬가지로 대학병원에서는 암 등 고난도 수술을 배울 수 있지만 대다수 외과 전문의들은 이와 다른길을 택하게 된다"며 "그러한 면에서 실제 다빈도, 응급 수술을 배울 수 있는 기쁨병원이 수련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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