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의무기록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질, 디지털 병원으로 한단계 더 도약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핵심은 단 한번만 신청하면 언제든지 편하게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무기록 발급 시스템(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을 고도화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병원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할 필요 없이 연중무휴로 언제 어디서든 의무기록 사본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시스템은 온라인 신청내용 확인부터 PDF 생성, 업로드 이외에도 '환자 일치 체크 기능'을 탑재해 최종 검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무기록 발급을 지연하는 '기록 미완성' 문제도 보완했다. 기록이 완성되지 않았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해당 의료진에게 기록 완성 요청 메일을 발송하고, 기록 완성부터 재발급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는 "AI 기술을 접목한 의무기록 사본 발급 시스템의 고도화는 단순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실현한 대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통해 환자와 직원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에서 인증평가하는 INFRAM, DIAM, EMRAM, AMAM 등 4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하는 등 디지털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은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이를 계기로 환자만족도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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