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국내 철수를 결정하면서 그 자리를 국내 품목들이 대신하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학병원들이 약사위원회를 개최해 국내 철수가 결정된 SGLT-2 억제제 품목들의 교체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끝으로 국내 처방시장에서 철수하는 품목을 꼽는다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과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해 초 한국MSD는 '스테글라트로(에르투글리플로진L-피로글루탐산)' 또한 공급중단을 밝힌 바 있다.
임상현장에서 활용하던 글로벌 제약사 품목 3개가 한꺼번에 국내시장에서 철수 한 것.
이 가운데 주요 대형병원들은 최근 포시가에 이어 슈글렛까지 국내 철수에 따른 치료제 대체작업이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철수가 확정됨에도 포시가는 올해 3분기까지 약 314억원의 매출을 유지해 왔다. 철수 이슈 속에서도 오리지널 치료제라는 강점을 내세워 임상현장 처방 입지를 유지한 셈이다.
반면, 슈글렛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약 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국내 철수결정에 따라 입지가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형병원은 포시가와 슈글렛을 국내 제약사 품목으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목받는 치료제가 있다면 국내 첫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 평가받는 대웅제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다.
최근 빅5으로 평가되는 A대학병원에 슈글렛의 대체품목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대부분의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블로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약 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연말까지 100억원 매출을 거둘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출 확대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애보트와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인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공동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엔블로와 연계한 처방이 기대된다는 것이 임상현장의 주요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그동안 엔블로는 약사위원회 통과를 하지 못해 병원 내에서 처방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최근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CGM이다.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품목 철수와 CGM과 처방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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