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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 지원사격한 ADA "체중 줄어도 비만약 계속 먹어야"

발행날짜: 2024-12-18 05:30:00

2025년 당뇨병 표준 치료 지침 공개…신약·신기술 등 반영
목표 체중 달성 후 중 요요현상 예방 등 약물요법 지속 권고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5년 표준 치료 지침을 공개, 연속혈당모니터링(CGM)의 광범위한 사용 및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의 적극적인 사용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발생과 관리에 적정 체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목표 체중 달성 후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약물요법의 지속을 권고하고 나섰다.

ADA는 '2025년 당뇨병 표준 치료 지침'을 내년 1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다(doi.org/10.2337/dc25-SREV).

신규 지침의 특징은 GLP-1 RA 및 GIP·GLP-1 2중 작용제 및 CGM, 연속 피하 인슐린 주입 및 자동 인슐린 전달(AID) 시스템과 같은 신약, 신기술 반영이다.

당뇨병 약제로 시작해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약으로 재탄생한 GLP-1 RA 계열 약제들은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를 통한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 심혈관계 혜택 등을 증명한 바 있다.

이어 GLP-1 RA와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 작용제를 동시에 타겟하는 2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가 상용화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도 이뤄졌다.

ADA는 제2형 당뇨병,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의 체중 감량을 위한 생활 습관 개입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에 잠재적인 이점을 가진 GIP·GLP-1 2중 작용제를 포함하도록 수정했다.

제2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리 항목. ADA는 체중 감량 달성 이후 지속적인 약물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제2형 당뇨병과 생검으로 입증된 MASH를 가진 성인 또는 간 섬유화 위험이 높은 성인의 경우 MASH에 대한 잠재적인 유익한 효과를 가진 피오글리타존 또는 GLP-1 RA 또는 GIP·GLP-1 2중 작용제를 혈당 관리에 사용하는 것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

피오글리타존과 GLP-1 RA와의 병용요법이 MASH에 미치는 잠재적인 유익한 영향에 근거, 생검으로 입증된 MASH를 가진 제2형 당뇨병 성인 또는 간 섬유화 위험이 높은 성인의 경우 혈당 치료에 고려될 수 있다는 권고 사항도 추가했다.

국제적인 흐름에 동조하기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대한 용어를 각각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 질환(MASLD)과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으로 업데이트했다.

이는 음주량을 기준으로 한 그간의 질병명이 오히려 질환에 대한 이해를 저해하고, 대사기능 장애 가능성도 간과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

한편 목표 체중으로의 감량 이후 이를 유지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추후 약물요법에 대한 권고도 등장했다.

ADA는 "적극적인 체중 관리 치료 중 최소 3개월마다 인체 측정 및 모니터링을 권장하도록 개정했다"며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개인들이 이러한 목표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지원 및 개입의 중요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해 건강상의 이점을 유지하고 체중 회복 및 갑작스러운 비만약 중단으로 인한 심장 대사 이상 악화를 피하기 위해선 체중 관리 약물요법의 지속이 권장된다는 것이 ADA의 권고.

실제로 대한비만학회 역시 다양한 연구에서 비만대사 수술 후 체중 증가가 관찰된다는 점에서 1회성에 그치는 비만대사수술 보험 적용에 덧붙여 약물 지원의 필요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외에 ADA는 GLP-1 RA에 DPP-4 억제제를 추가해도 혈당 저하에 이점이 없다는 점에서 두 약제의 병용 금지를 권고했고, 제로칼로리 음료와 같은 비영양 감미료 첨가 음료수보다 물을 권장하지만 전체 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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