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는 11월부터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의 건강보험 급여혜택 확대 적용에 프리스타일 리브레 2(FreeStyle Libre 2)가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요양비의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가 개정되면서, 인슐린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 동안 연속혈당측정기는 1형 당뇨병 환자에만 지원됐다.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 강승호 사장은 "이번 급여 확대로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건강한 태아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는 급여 확대를 통해 수천 명의 한국 여성들이 임신 중 겪는 어려움을 관리하면서도 혈당 관리의 전반적인 의료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최근 출시된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분 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속적인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해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음식 섭취와 운동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 변동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한 번 센서를 몸에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시스템은 FDA로부터 통합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integrated CGM, iCGM)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2혈당 수치를 1분 단위로 14일 동안 일관되게 제공한다.
조금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일반 당뇨병 환자와 달리 임신 중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 인슐린 투여까지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 당뇨병 산모의 아기는 출생 시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산 위험도 커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임산부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적절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역시 "최근 당뇨병 관리에 있어 혈당이 목표 범위 내 머무르는 시간 증가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의 개선된 혈당 관리와 높은 환자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가,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까지 확대돼 기쁘다"며 "인슐린 투여하지 않는 임신 중 당뇨 환자에게도 보험급여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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