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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계 속 중증 진료 확충…경영 안정화 이루겠다"

발행날짜: 2025-01-15 05:30:00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 CAR-T 등 중증진료 시스템 강화
"예기치 못한 변화로 지난해 어려움…불확실한 미래 대응"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심뇌혈관센터 및 중환자실 확충 등을 통한 중증진료 강화에 나섰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병원장은 올해 중증진료 체계를 강화,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5일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병원장(산부인과)은 전문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모든 교직원과 함께 One Point Up(실천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자연스럽게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뜻 깊은 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재 병원장은 "2024년은 우리 병원이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였지만, 예기치 못한 의료정책 변화와 의정 갈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법인의 지원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해 비상 진료 체계 가동으로 병원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전담 간호사 시스템 개선, 다빈치 SP 도입과 수술실 추가 확보, 1중환자실과 심뇌혈관센터 오픈, 제2의학연구동 오픈, CAR-T 치료 시설 확보, 연구비 수주액의 획기적인 증가 등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정재 병원장은 "올해는 중환자실 비율과 병상 확충, 전문의 중심의 인력구조 개편, 진료 협력 강화, 전공의 수련과 연구 분야에 집중해서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이달부터 지난해 확장한 1중환자실의 27병상을 모두 운영키로 했으며, 지난 9일에는 심뇌혈관센터도 확장 오픈했다.

별관 3층에 자리 잡은 심뇌혈관센터는 기존의 심혈관센터 공간을 재배치하고, 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ARTIS icono Biplane)를 갖췄다.

새로 도입한 혈관조영 장비는 한 번의 조영제 주입으로 양면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조영제 사용량을 줄여주고, 3D영상 획득을 위한 회전 촬영시에도 양 촬영기가 동시에 움직이는 최신 장비다.

비수술적 뇌혈관 질환 치료, 뇌졸중 중재적 치료, 뇌혈관 조영시술,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 뇌동맥류 코일 치료, 뇌신경계 인터벤션, 뇌혈관 협착 인터벤션, 뇌혈관 기형 인터벤션에 유용한 장비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치료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한 후 유전자를 추가해 암세포만 찾아가도록 바꾼 치료제다. 정상 세포는 두고 암세포만 공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암 신속지원센터(Rapid Process center For Cancer)도 잘 운영하고 있다.

첫 방문 암환자 전용 창구인 암신속지원센터는 전담 코디네이터가 전용 예약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자와 직접 상담하고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정재 병원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어려움을 탓하지 않고, 교직원과 함께 힘을 모아 더 좋은 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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