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니 별에 별 사람을 다 본다.
일하는 데 있어서는 주인처럼 일하는 사람도 있고
머슴처럼 일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머슴과 주인을 오가며 일하는 사람이 많다.
회사돈을 쓰는데도 회사일에만 쓰는 사람이 있고
자기일에만 쓰는 사람이 있다
물론 회사일 자기일 오가며 회사돈을 쓰는 사람도 있다.
별별 사람중에 가장 상태가 안좋은 사람은
회사돈을 자기 개인적인 일에 쓰는 사람들이다.
최악의 경우는 회사돈으로 자기사업을 확장하는데 쓰는 경우다.
더 최악의 경우는 회사돈으로 회사의 경쟁제품을 같은 고객에게 파는 사람이다.
그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그 회사돈으로 자사제품과 같은 효능을 가진 타사제품을 팔고 자사제품을 서슴없이 빼는 사람이다.
최근 매스컴에서 이를 ‘양다리 영업’이라고 명명했다.
조선일보 2024년 12월 24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이달 초 직원들에게 “가족의 개인 정보 수집 동의서를 제출해달라”고 공지……중략 ……가족 명의로 ‘양다리 영업’을 하는 직원들을 잡아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다리 영업맨’들은 기존에 닦아 놓은 병원·약국 등에 다른 제약사 약품을 공급하고, 그 판매액의 40~50%를 수수료로 받는다. …중략… 10월 ‘의약품 판촉 영업자 신고제’를 도입하니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1만5000여 개로 나타났다.”
아마 퇴직하고 CSO를 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신고한 것이 1만5천이니 기사에 나온 것처럼
제약업계 전체 영업사원 1/3이상이 이런 ‘양다리 영업’을 한다고 주장한
중견제약사 임원의 말도 일리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이미 그 회사 직원이 아니다.
자신들이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기에
가족 등 다른 사람의 명의를 사용한다.
떳떳하지 않다.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이 회사의 규정을 위반하겠는가?
CP compliance program만 잘 따르면 그만인가?
공교롭게도 HK이노엔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 등급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12월 18일 전했다.
이 사람들은 취업규칙, 윤리규정, 특히 경비사용규정을 절대 위반하지 않는다.
‘양다리’가 아닌 직원보다도 더 잘 지킨다.
내부 규정에 대해 더 빠삭하게 알고 있다.
회사도 회사돈을 함부로 쓸 수없게 많은 규정들과 시스템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촘촘히 짜 놓은 그믈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경우를 겪었다.
‘디지털 흔적을 보면 뭐라고 딱 잡아 얘기할 수 없지만 회사돈을 개인용도로 막 사용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케이스’였다.
우여곡절 끝에 사표를 받았다.
업무에 쓸 돈을 모두 그 업무수행에 써도 될까 말까인데
그렇지 않으니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런 사태를 곁에서 매일 본 조직원은 어떤 생각을 할까?
비단 HK이노엔만 그렇겠는가?
어떤 회사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다.
훌륭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와의 차이는 “떳떳한 직원의 수”에 비례한다.
떳떳하다는 얘기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높은 역량으로 성과를 내고,
제반 회사규정등도 다 지키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하나 더한다.
비용의 사용까지 투명해야 ‘나는 떳떳하다’라고 얘기 할수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 말씀이 머리속에 맴돈다.
“셈이 흐린 사람은 심(心)도 흐리다. 그런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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