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걸음 수와 우울증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5000보부터 증상이 감소했고, 7000보 이상에선 우울증 발병이 감소했다.
스페인 카스티야라 만차대학교 보건사회연구센터 브루노 비조제로-페로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성인의 일일 걸음 수와 우울증의 연관성 메타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51208).
신체 활동과 우울증 발병의 연관성을 제시한 연구들이 지속되고 있다.
신체 활동은 뇌에서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 운동은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을 낮추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항염증 효과를 통해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메타 리뷰에선 신체 활동이 많을수록 우울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일일 걸음 수는 신체 활동 정도를 측정하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척도라는 점에 착안, 우울증 증상 감소 및 발현을 줄이기 위한 적정 걸음 수를 확인하는 메타 분석에 착수했다.
PsycINFO, PubMed, Scopus, SPORTDiscus와 같은 주요 학술 논문 사이트에서 신체 활동, 일상 단계 측정, 우울증 등과 관련된 검색어를 사용해 2024년 5월 18일까지 체계적으로 검색해 총 9만 6173명이 포함된 33개의 관찰 연구를 식별했다.
걸음 수와 우울증 간의 풀링 효과 크기(상관 계수, 표준화 평균 차이, 위험 비율RR)를 Sidik-Jonkman 무작위 효과 방법을 사용해 추정한 결과 5000걸음/일 미만 대비 10000걸음 이상, 7500~9999걸음/일, 5000~7499걸음/일 모두 우울 증상 감소와 유의하게 연관돼 있었다.
전향적 코호트 추정치에 따르면 7000걸음/일 이상을 걷는 참여자는 7000걸음/일 미만을 걷는 참여자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약 31% 낮아졌다(RR 0.69).
하루 1000걸음마다 우울증의 상대 위험은 약 9%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R 0.91).
연구진은 "33개 관찰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하루 5000보 미만 대비 5000보 이상 달성은 우울 증상 감소와, 7000보 이상 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포괄적인 공중보건 접근 방식이 우울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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