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위험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요법을 생략해도 예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사선 요오드 요법을 생략한 3년 추적 관찰 결과가 보고된 바 있지만 대부분의 재발 사건이 5년 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추적 관찰 기간을 5년으로 늘린 것.
프랑스 파리 구스타브 루시 내분비종양학과 소피 르불뢰 교수 등이 진행한 저위험 갑상선암 환자에서의 방사성 요오드 없는 갑상선 절제술의 5년 추적 관찰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1월호에 게재됐다(DOI: 10.1016/S2213-8587(24)00276-6).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요법은 모든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권고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사용된다.
방사선 요오드 요법이 권장되는 경우는 암이 주변 조직으로 침범했거나 림프절 또는 폐, 뼈 등으로 전이된 경우, 갑상선암의 크기가 크거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등 고위험군의 미세 잔존 갑상선 조직 제거 목적이 크다.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치료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잔여 갑상선 조직을 없애기 위해 요오드 요법을 사용하는데, 1cm 미만 작은 크기 종양이고 주변 조직 침범이나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굳이 시행하지 않을 때도 많다.
연구진은 방사선 요오드 요법은 갑상선암 치료의 한 축이 될 수 있지만, 환자의 암의 병기와 재발 위험도에 따라 필요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투여군, 비투여군의 장기 예후를 비교하는 임상에 착수했다.
갑상선암 절제술을 받은 후 초음파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소견 없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방사성 요오드(재조합 인간 티로트로핀 자극 호르몬 후 1.1 GBq-30 mCi) 투약군 또는 비투약군으로 배정해 비열등성(두 그룹 간 5% 미만 차이로 정의)을 확인했다.
추적 관찰은 레보티록신 치료 중 연간 티로글로불린과 티로글로불린 항체 측정 및 홀수 연도에 목 초음파 검사로 진행했다.
티로글로불린은 갑상선암 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로, 혈액 검사에서 티로글로불린(Tg) 수치가 높으면 암 세포의 잔존이나 재발 가능성을 뜻한다.
사건 발생은 후속 조치가 필요한 치료, 비정상적인 목 초음파 검사 소견, 상승된 티로글로불린 수치, 증가된 티로글로불린 항체 역가 조합으로 정의됐다.
무작위 배정 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698명의 환자의 결과를 비교한 결과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은 방사성 요오드 비투약군에서 93.2%, 투약군에서 94.8%로 비열등성 조건을 만족했다.
사건 발생은 구조·기능적 이상(n=11)과 생물학적 이상(n=31)으로 주로 수술 후 혈청 티로글로불린 수치가 1ng/mL를 초과하는 경우나 종양 크기가 더 큰 경우가 차지했다.
연구진은 "저위험 갑상선암에서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투약과 비투약군을 비교한 결과 5년 추적 관찰까지 비투약군에서 주요 사건 발생의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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