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둘러싼 임상현장의 고민이 심화되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오리지널 치료제의 공급부족에 따른 처방 변경 여부를 두고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콘서타OROS서방정18mg(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의 공급부족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타의 경우 임상현장에서 ADHD 치료제로 활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최근 식약처는 콘서타를 필두로 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의약품이 소위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이 높아지는 약'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처방 제한을 추진했던 상황.
실제로 최근 5년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현황은 2019년 3523만개에서 2020년 3770만개, 2021년 4538만개, 2022년 5695만개로 증가했으며 2023년 상반기까지 재작년 처방량의 60% 수준을 초과하는 3431만개가 처방되는 등 '처방 홍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확인한 결과 콘서타도 해를 거듭할수록 처방액이 증가세로 나타났다. 2022년 196억원이었던 처방 매출은 2023년 228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269억원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최근 콘서타의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나면서 실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대로 처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한국얀센 측은 생산량 제약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얀센 측은 "원료 수급과 관련된 생산량 제약, 여러 시장에서 콘서타의 새로운 허가승인 및 수요 증가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일시적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및 국내 출하시험 일정을 가능한 빠른 일정으로 조율해 공급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콘서타의 공급부족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김동욱 회장은 "콘서타 공급 부족의 경우 명확한 이유를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체감하는 것은 약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황에 맞는 환자는 처방 변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회장은 "가령 콘서타의 효과가 12시간 동안 지속됐다면, 동일 성분이지만 속효성이 다른 품목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속효성이 다른 동일 의약품으로 처방을 변경할 때는 환자 증상이나 상황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야 한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되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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