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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약 테제펠루맙, 비부비동염에 효과…수술 98%↓

발행날짜: 2025-03-04 11:53:29 업데이트: 2025-03-04 12:34:16

영국 나인웰스 병원 연구진, 중증 408명 대상 52주 임상
총 비강-폴립 점수 2.07점·비강-막힘 점수 1.03점 감소 확인

천식 신약 테제펠루맙(상품명 테즈파이어)이 비강 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 비부비동염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약군 대비 비강 용종 수술 위험도가 98% 가량 하락했고,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률도 88% 하락하는 등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

영국 던디대 나인웰스 병원 브라이언 J. 립워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강 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의 테제펠루맙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414482).

테제펠루맙은 중증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선천 면역 및 적응 면역을 활성화하는 주요 사이토카인(TSLP)을 표적으로 한다.

천식 신약 테제펠루맙(상품명 테즈파이어)이 비강 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 비부비동염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SLP는 천식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만성 비부비동염 같은 알레르기 및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어 테제펠루맙을 다른 적응증에도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테제펠루맙은 중증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 투약 시 위약 대비 비용 크기와 코막힘을 유의하게 개선하고, 비용 수술 및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기존 연구에서 테제펠루맙은 심한 천식과 함께 만성 비부비동염을 동반한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였으나, 독립적인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의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중증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테제펠루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증상이 있는 중증 환자 408명을 무작위 배정해 52주간 표준 치료와 함께 테제펠루맙(210mg) 또는 위약을 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평가 항목은 52주차에 총 비강-폴립 점수(범위 0~4점,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 높음)와 평균 비강-막힘 점수(범위, 범위, 0~3점;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가 높음)의 변화로 설정했다.

2차 지표는 후각 상실 점수, 시노나스 결과 검사 총점(SNOT-22, 범위 0~110,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 높음), 런드-맥케이 점수(범위 0~24,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 높음), 총 증상 점수(범위 0~24,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 높음), 비강-폴립 수술 또는 전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요법 사용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주요 결과에서 테제펠루맙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총 비강-폴립 점수가 평균 2.07점, 평균 비강-막힘 점수가 1.03점이 더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후각 상실 점수(평균 차이 -1.00) ▲SNOT-22 점수(-27.26) ▲런드-맥케이 점수(-5.72) ▲총 증상 점수(-6.89) 등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비강 용종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위약군에서 22.1%였던 반면 테제펠루맙 투여군에서는 0.5%에 불과해 수술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으며(위험비 0.02),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률도 각각 18.3%와 5.2%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위험비 0.12).

이번 연구 결과는 테제펠루맙이 중증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서 비용 크기와 비강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수술 및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필요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테제펠루맙 치료는 중증의 조절되지 않는 비강 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을 가진 성인에서 위약보다 비강 용종의 크기, 비강 울혈 및 부비동 증상의 심각성을 개선했다"며 "비강 용종 수술 및 전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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