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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 리더를 만나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이사

발행날짜: 2025-03-17 05:31:00

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서른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이사입니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임상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카이랩스가 추진 중인 글로벌 진출 전략은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김현정 이사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병환 대표의 전략을 들어보시죠.

Q. 우선 개인과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 -스카이랩스 대표 이병환입니다. 2015년 설립 후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의료기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커프(cuff) 없이 24시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커프리스 혈압계인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많은 병원에서 처방 돼 환자들에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용, 가정용 혈압계인 '카트 비피(CART BP)'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Q. 반지형 혈압계 '카트비피 프로'를 설명해주세요.

- 저희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기기를 활용, 커프(cuff) 없는 방식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를 출시해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습니다. 커프(cuff)가 없는 혈압계의 경우 AI 기술을 적용,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받았습니다.

Q. 고혈압학회 등 의학계에서도 신뢰를 보냈는데?

-급여를 받는 과정부터 기본적으로 현장에 계신 의료진과 의학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사업화하는데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급여화 됐다는 것 자체가 의학회 등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도 기기와 기술에 관심임 많고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Q. '카트비피 프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병‧의원에서 24시간 활동 혈압계로 활용되는 카트비피 프로와 가정용 혈압계인 카트비피 두 가지 제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시장에 출시한 것은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처방해 활용되는 카트비피 프로 제품입니다. 의료진이 처방하면 환자가 24시간 혈압을 측정한 뒤 반납하는 구조입니다. 이 기기는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처음 환자가 활용할 때 보정하는 과정을 거치면 이 후에는 자동적으로 환자의 혈압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후 블루투스를 이용, 데이터가 서버로 보내지만 이를 24시간 활동 혈압의 리포트 형태로 출력되게 됩니다.

Q. '카트비피 프로' 개발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스카이랩스는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만성질환 모니터링, 진단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2015년 창업 후 10년의 시간 동안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데이터를 모으고, AI 기술을 활용,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모든 축적의 결과물이 이른바 커프(cuff)가 없는 혈압계인 카트비피 프로입니다.

Q. 스카이랩스가 CES 혁신상 단골손님인데?

-저희가 2022년과 올해 2025년 두 번 수상했습니다. 2022년 의료기기 영역에서 받았고 올해는 AI 기술 영역에서 받았습니다. 이유는 병원용 기기를 따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한 카트비피 프로와 카트비피는 모두 병원 안에서 쓰는 것 보다 병원 밖에서 쓰는 용입니다. 병원용 기기 '카트 바이탈'은 혈압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 호흡수, 체온, 맥박수 등 다양한 것들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AI가 바탕이 돼 있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게 됐습니다. 카트 바이탈의 경우 올해 안 허가가 진행돼 내년 병원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전 세계 혈압계 시장 공략 방안은 무엇인가요?

- 저희가 가정용, 병‧의원용 두 가지가 있는데, 글로벌 시장 자체는 가정용 혈압계 시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용 혈압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00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5조원 되는 시장으로 평가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연간 40~50만대가 팔리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 전체로 봤을 때는 작은 시장입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임상현장 영업‧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국내 판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병원용, 개인용 모두 대웅제약이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의 오므론 헬스케어와 2~3년 전부터 협업해오고 있습니다. 해외 혈압계 유통은 오므론 헬스케어와 진행하려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Q. 스카이랩스는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까요?

- 저희가 가진 기술 자체가 이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기술입니다. 임상적 근거가 기존에는 없다보니까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커프(cuff)가 없는 혈압계를 개발, 공보험에서 커버하는 영역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친 만큼 전 세계에서 많이 쓰일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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