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우려가 커지던 경남제약이 지난해부터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 끝에 3년 여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 더해 연결 기준으로도 적자폭을 줄이는데도 성공하면서 과연 반전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경남제약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607억원으로 지난해 591억원에 비해 2.7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2억9900만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이 이어지며 자본 잠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경영 실적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3년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하며 일부 성과를 거뒀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년 593억원에 비해 2.5%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35억원에서 9억원으로 적자 폭을 다소 줄이는데 그쳤다.
다만 이는 기존 종속기업이었던 엔터파트너즈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 이를 포함하면 매출은 684억원에서 607억원으로 약 11.2% 감소했다.
즉 이번 변화는 종속기업 중 프랜차이즈, 엔터사업 등을 영위해온 엔터파트너즈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종속 기업을 해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제약은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적자 폭이 커지자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을 대폭 축소하며 가지치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경영효율성 강화 및 경영 자원 통합을 위해 경남제약스퀘어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운영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엔터파트너즈를 매각했다.
엔터파트너즈는 금형·사출 등 플라스틱 제품 제조를 주로 하던 기업으로 최근 드라마 제작·공연기획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으나 계속해서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종속기업의 흡수 합병, 매각 등으로 매출자체는 축소됐으나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줄이며 경영 개선에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자금으로 투입, 원가율 개선 등에 나선 만큼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해 경남제약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금액 중 116억원을 들여 86억 5000만원은 아산공장에, 7억 8000만원은 의령공장에 투입하고 남은 29억원 가량은 신당동 부동산 신축공사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동화 구축 등을 통해 매출 원가율 감소를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린 것으로 해당 계획이 올해 연말까지 이뤄질 경우 실적 역시 차츰 증가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에, 지난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경남제약이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