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를 12개월간 투여한 결과, 재증가한 체중의 99%가량을 감량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를 비교했을 때, 세마글루타이드가 더 높은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약물의 안전성도 확보됐다.
스위스 세인트 갈렌 주립병원 안데르스 보이젠 젠슨 등 연구진이 진행한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비만 수술 후 체중 재증가 치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C에 7일 게재됐다(doi.org/10.1186/s12902-025-01913-4).
비만수술은 중증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장기적으로 약 20~30%의 환자에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GLP-1 RA와 같은 체중 조절 약물을 재증가한 체중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연구진은 선행 연구 대부분이 샘플 수가 적고, 단기 관찰에 그쳐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는 점에 착안, GLP-1 RA 약제를 대상으로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40명의 환자(여성 80%)가 분석에 포함됐다.
비만수술 후 평균 74.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평균 14.7%의 체중이 다시 증가한 상태였으며, 이후 GLP-1 RA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군은 리라글루타이드(n=22) 또는 세마글루타이드(n=18)를 처방받았고, 12개월 후 체중, 체질량지수(BMI), 초과체중 대비 감량률 등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에서 평균 10.5kg의 체중 감소와 3.7kg/m²의 BMI 감소가 관찰됐으며, 이는 재증가한 체중의 99.3%를 감량한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은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BMI 감소폭이 더 컸는데, 각각 4.7kg/m² 대 3.1kg/m²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전체의 32.5%에서 발생했으나 모두 경증이었고 일시적이었다.
연구팀은 "GLP-1 RA는 비만수술 후 재증가한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시킬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12개월 동안 리라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GLP1-RA 치료는 비만 수술 후 체중 회복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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