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한류 시대를 맞아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꿈꾸는 의료인과 경영자들을 위한 실전 지침서가 출간됐다. 고천석 저자의 『중국 병원의 속살』(북랩)은 중국 병원경영 컨설팅 전문가가 지난 10년간 중국 대륙 곳곳을 누비며 직접 체험한 중국 의료시장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케팅 차원의 접근이 아닌 철저한 내부 침투를 통해 중국 의료시스템의 본질을 파헤쳤다는 점이다. 저자는 "중국 의료시장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미지의 신대륙"이라며 "눈이 아니라 발로 들어가야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국 의료계의 "기술이 있으면 환자가 온다"는 통념과 달리, 중국에서는 현지화된 운영 전략과 중국 환자들의 심리·문화를 꿰뚫는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진료의 우수성만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 병원 경영 시스템, 인력 운용, 보험과 행정 구조에 대한 통찰 없이 진출하는 것은 맨몸으로 사막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책은 중국 병원의 운영 구조부터 환자들의 선택 기준, 의료진 구조의 현실, 위탁경영과 민영화 등 다양한 진출 전략, 실제 컨설팅 사례, 지역별 의료시장 차이까지 체계적으로 다뤘다.
특히 저자는 중국인들이 의료기관보다 '의사 개인'을 신뢰하는 문화적 특성을 지적하며, 기술력을 앞세운 진출보다는 신뢰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기관의 브랜드보다 인간관계의 신뢰가 앞서기 때문에 조직 내부의 '사람' 구조를 이해하고 현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천석 저자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그룹, 삼성에스원, 코카콜라 등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후 중국으로 건너가 20년 이상 교육·문화·경영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주식회사 카우 대표이사, 충칭롱타이상무유한공사 총경리, 중국 충칭 한국인(상)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병원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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