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허가 후 국내 폐암 치료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해 온 리브리반트가 다시 한번 급여에 도전한다.
보유한 4개 적응증 모두 급여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은 상태로 여기에는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와 짝을 이룬 병용요법도 포함된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존슨앤드존슨(J&J)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가 오는 9월 예정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J&J는 지난 상반기 심평원에 리브리반트가 보유한 적응증 모두에 대해 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단독요법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이다.
또 ▲이전에 EGFR TKI를 포함해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와의 병용요법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로서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이다.
이들 적응증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서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이다.
가장 큰 치료제 시장인 동시에 국산 폐암신약인 렉라자를 활용한 병용요법인터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개된 MARIPOSA 3상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 전체생존율(OS)를 연장, 임상적 유용성 면에서 가치를 입증하면서 암질심 통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브리반트가 암질심을 넘어 급여 적용에 성공할 경우 국내 폐암 치료제 시장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동일한 1차 치료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그리소는 지난 6월부터 단독요법과 함께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까지 정부의 부분급여 정책에 따라 급여로 적용되고 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 역시 부분급여 정책에 따라 '렉라자'가 급여로 적용됐지만, 리브리반트가 비급여로 유지되면서 환자 치료비 부담 측면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과 차이가 존재한다.
두 병용요법에서 각각 전자는 리브리반트가, 후자는 항암화학요법이 비급여로 적용되며 환자 치료비 부담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J&J가 리브리반트 관련 환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치료비 부담에서는 차이가 여전하다.
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개인적으로 전신 상태가 양호하거나 뇌전이 환자에게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환자 입장에서 가격적인 부담은 여전히 크다.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경우 종양부담(tumor burden)이 큰 환자에게 선택할 듯 하다"고 평가했다.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을 둘러싸고 협업관계인 J&J와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리브리반트 급여 적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브리반트가 렉라자와 병용요법으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1년 이상의 OS를 개선시켰지만 현재 환자 부담이 큰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며 "타그리소의 경우 항암화학 병용요법까지 부분 급여로 적용받았다. 환자 부담 측면에서 차이가 큰 만큼 리브리반트의 급여 적용여부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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