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SGLT-2 억제제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는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만성콩팥병 급여까지 받아내면서 임상 현장에서 처방 비중이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자디앙이 오는 10월 특허가 만료된다는 점에서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관리라는 개념을 내세워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정표 신장내과 교수는 2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자디앙 10mg의 만성콩팥병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른 임상적 의미를 평가했다.
자디앙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2형 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3개 적응증 모두에서 환자들이 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서 만성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약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사망 원인으로, 심각한 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이정표 교수는 자디앙 급여 확대를 통해 기대되는 임상적·보건의료적 가치와 더불어, 심장-신장-대사질환(CRM Cardio-Renal-Metabolic) 통합 관리 전략에서의 치료제 역할을 주목했다.
이정표 교수는 "이번 급여 확대의 근거가 된 EMPA-KIDNEY 연구는 2형 당뇨병 및 알부민뇨 유무와 무관하게, 만성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SGLT-2 억제제 임상 연구"라며 "자디앙은 이 연구를 통해 폭넓은 환자 군에서 위약 대비 콩팥병의 진행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8%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급여 확대는 국제 가이드라인의 권고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그간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만성콩팥병 치료 환경 개선과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4년 발표된 국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가이드라인에서는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에 자디앙을 포함한 SGLT-2 억제제를 권고등급 1, 근거수준 A의 높은 권고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함께 자리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이건일 이사는 "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콩팥 질환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질환이 악화되면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쳐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각각의 질환을 개별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치료 가치를 확장해 온 자디앙은 심장-신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전략의 대표적인 치료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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