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25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계 투쟁 핸들을 어느 쪽이 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오는 임총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전체 대의원 총의를 모으고,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비상대책위원회의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총은 대면 긴급 소집이며, 안건은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관련 경과보고 ▲성분명 처방 의무화 법안 저지 관련 대응 보고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 대책이다.
대표 발의자인 주신구 대의원은 71명의 동의를 모아 임총 소집을 요구하면서, 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 등 중대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비대위 설치를 강하게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의원회는 최근 의료 현안의 급박한 변화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동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임총을 긴급하게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하단체별로 상정된 안건에 대한 소속 회원들 사이에 충분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판단하고, 대의원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은 "촉박한 날짜에 임총을 소집해 대의원들께 송구하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다. 의료계의 존립과 직결되는 현안이고, 너무나 절박하다는 것을 모든 회원님께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임총 소집이 결정된 이상, 전체 대의원님의 참석으로 그 역량을 보여 줄 때다. 함께 모여야만 책임지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정 갈등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각종 규제와 법안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위기 상황이다. 의료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며 "특히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등 무면허 의료행위 강행 시 총력 투쟁을 통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그 외의 사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의원회의 의견과 결정되는 방향성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겠다. 오직 의사 회원들만이 의료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며 "미흡하지만 힘을 모아 회원만을 보고 함께 달려 나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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