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 사용량을 7리터까지 획기적으로 줄인 3.0T(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기기가 세상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필립스의 블루실 호라이즌(BlueSeal Horizon)가 그 주인공으로 헬륨 프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는 세계 최초의 고사양 헬륨 프리 3.0T MRI인 블루실 호라이즌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Spectral Detector CT)도 함께 공개됐다.
블루실 호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고사양 완전 밀봉형 마그넷을 기반으로 헬륨 사용량을 최소화한 3.0T MR 시스템이다.
블루실 마그넷 기술은 기존 1.5T MR 시스템에 적용되던 구조를 3.0T 제품군으로 확장한 것으로 약 7L의 헬륨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퀜치(Quench) 발생 위험이 없는 동시에 배기관(Quench Pipe)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필립스는 2018년 전 세계에 1.5T 블루실 MR 시스템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대 이상을 설치하며 누적 약 600만 리터의 헬륨 절감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 기기에는 AI 자동 플래닝 기술로 30초 내 검사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플래닝(SmartPlanning)과 스캔 영상을 실시간으로 미리 확인하고 영상 품질과 속도 파라미터를 조정해 보다 신속한 진단을 돕는 실시간 프리뷰 기능(Real-time Scan Preview)이 포함됐다.
또한 최대 3배 빠른 스캔과 80% 향상된 선명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피드 프리사이즈 (SmartSpeed Precise) 기술과 MR 시스템 상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판독 및 리포팅 기술 스마트리딩 (SmartReading) 등 최신 AI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이와 더불어 필립스는 세계 최초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 시스템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 CT는 AI가 촬영부터 영상 재구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최적화해 이미지 노이즈를 줄이고 영상의 품질을 향상한다.
기존 CT 영상은 주로 인체 해부학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더욱 자세한 분석이 요구되는 경우 추가 촬영이 필요했다.
반면 이 솔루션은 단 한 번만 스캔해도 일반 CT 영상뿐 아니라 인체 내부 조직의 구성 물질 정보를 담은 다양한 스펙트럴 데이터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의료진의 다각적인 영상 평가에 기여한다.
AI 기반 스펙트럴 디텍터CT는 필립스의 딥러닝 기반 AI 재구성 기술인 스펙트럴 프리사이즈 이미지(Spectral Precise Image)와 영상 노이즈를 줄이도록 설계된 3세대 나노패널 프리사이즈 듀얼 레이어 디텍터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적은 선량으로 스펙트럴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세계 800여 대 이상 설치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플랫폼과 800편 이상의 피어리뷰 논문 검증으로 개발된 스펙트럴 디텍터 CT는 PACS 기반으로 제공돼 의료진의 보다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
특히,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저선량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초당 약 145장의 영상 재구성과 30초 이내 전체 영상 자동 생성, 하루 약 270건 처리량을 지원하며 기존 대비 최대 45%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필립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영상 기술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겠다"고 밝혔다.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