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가 수입혈액의약품을 관리함에 따라 일반 환자의 약가 부담이 외려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은 적십자사가 비영리단체인데도 불구하고 의약품라이센스 제공을 통해 판매액의 5%를 수익으로 받아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 약가부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보험 등재자료를 보면 성분이 같은 동종의약품의 경우 작게는 8천원에서 많게는 2~3만원까지 적십자사 라이센스의약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 의원은 밝혔다.
현 의원은 또한 혈액관련 의약품의 경우 독점공급인데다 그 단가가 워낙 비싸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적십자사가 의약품라이센스에 대한 권리를 갖는 것이 약가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환자나 국고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혈액관련 질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보장해야 할 적십자사가 이를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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