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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약 대형병원 밀어넣기 "쉽지 않네"

유석훈
발행날짜: 2005-03-08 11:59:34

오리지널 선호 여전...랜딩비 감시에 이미지 개선 난제

국내제약사들이 제네릭 의약품 공급을 대형병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선호현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약협회와 의약품도매협회등 관련단체들은 총회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자리잡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3차병원 공급을 내세우며 올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개원가와는 달리 대형병원 내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릭의약품으로 처방변경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의사들도 ‘환자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든지‘국내 제약사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 약효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6일 “주변 병원 입찰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랜딩 소식이 들려오고 1, 2차 병원에서 실제 이들 처방이 늘었다고 하지만 우리 병원만 하더라도 상당수 의사들은 오리지널 약품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하고 값싼 제네릭 의약품을 처방하자는 의사들도 있지만 복제의약품 처방에 대한 환자들의 문의를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제네릭이 오리지널 의약품만큼 약효와 안전도를 확보하고 일반인의 인식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처방을 하는 의사들이 약제부에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문의할 때 난감할 때가 많다”며 “임상시험 강화 등 제도적 보완으로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확신이 서야 의사들에게 제네릭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다국적제약사인 P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국내 초대형 제약사가 슈퍼 제네릭을 발매한 지난해 9월 이후 10억원 가량 매출이 떨어졌지만 올해 1월 들어 이전 매출액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사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공격적인 병원 영업으로 의사들에게 제네릭 처방을 권유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보험약가를 낮춰 대처하고, 선진화된 마케팅 시스템으로 맞서 특허만료 직후 급속히 떨어졌던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제네릭 의약품 랜딩시 병원과 제약회사간 리베이트 비용이 가중된다며 관련 제약회사의 영업 행태를 철저히 감시한다는 입장이어서 영업망 확대에 또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환자들이 제네릭약을 선호하지 않는 것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의사들에게 제네릭이 약효와 품질, 순도 안전성면에서 오리지널과 같거나 오히려 개량됐다는 것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신약개발 때처럼 연구 개발 마케팅 등에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네릭을 싸게 파는 것이지 우리나라 식약청 규제가 느슨하다거나 약효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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