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수익금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닌다는 이상률 원장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과 은행 저축, 주식투자 등의 방법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주지하고 있는 사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자니 자금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은행에 저축만하자니 예치이율이 너무 낮다.
그렇게해서 시작한 주식투자가 '올해로 벌써 13년째가 되었다'는 이상률 원장, 화곡동에서 개원 의원을 운영하고 마취통증의학과 보험이사 일을 하면서도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온 그를 만나 주식투자의 노하우를 들었다.
주식투자는 사이버 환자보기
이상률 원장은 '주식을 환자 보듯이 하라고' 권한다.
우선 환자를 파악하고 진료에 들어가게 되는 것처럼, 주식 역시 투자종목을 선정해 파악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을 사이버 환자로 보고, 환자들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의원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처럼, 일단 주식투자하고자 하는 종목 파악에 들어가십시요."
이 원장은 '환자를 보고 내가 고쳐주면 잘 낫게 될 환자와 트랜스퍼를 시켜 전문치료를 받게 할 환자를 구분하는 것'이 주식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소개했다.
환자를 잘 파악해 대처만 잘해도 '병을 잘 고치는 친절한 의사' 소문이 나는 것처럼, 종목 선정시 꼭 투자하고 싶으면서도 발전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으라는 것.
"처음부터 바로 투자를 하지 말고, 몇몇 염두에 둔 주식종목을 잘 살펴 그 종목이 비실비실한 주인지,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주인지 판단을 하는 거죠."
그는 그냥 쉽게 주식을 사이버 환자라 생각하고, 일단을 관심을 가진 채 종목을 파악하는 것이 첫번째 할일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투자하지 말고, 분산투자하라
"예로부터 주식업계에는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자 중에도 똘똘하고(?) 치유가 빠른 환자와 개선여지가 있으나 치유가 더딘 환자가 있는 만큼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원장은 주식투자는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감소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8개 정도 종목에 투자하라고 얘기했다.
일단 종목파악에 들어간 후, 거래소 주 4개 정도와 코스텍 주 4개 정도를 선택 하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 8개 종목 가운데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부분을 다시 재투자를 해서 돌리는 것'이 자신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개, 4개 등의 순으로 투자 종목을 줄여 나가는 겁니다. 최종 투자종목은 2개 정도를 선택하십시요."
3개월 정도 중장기 투자 할 것
그는 투자종목을 줄여가는 것과 함께 투자기간은 '3개월 정도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했다.
"주식은 크게 3년, 3개월, 3주일, 3일 단위로 움직이게 됩니다. 주식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조급해하지 않는, 냉정하고 자제력있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상률 원장에게 주식은 '시간과 인내심의 싸움'이자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다.
시간차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주식인 만큼 "적절한 분석에 따른 수익 창출은 그만큼 뿌듯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원장은 최근 병원을 오가던 제약회사 직원에게 주식에 대한 코치를 한 결과, 그 직원이 많은 이익을 남기게 돼 자신에게도 또다른 기쁨이라고 소개한다.
"주식투자라는 것이 국내여건, 지방이나 국제 정세 등의 상황변동을 체크해서 주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익이 생겼다는 건 이런 제 분석이 일정 부분이상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뿌듯한거죠."
반드시 적당한 여유자금을 투자해라
진료실에서 할 수있는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를 주식투자라 생각하는 이 원장은 "주식은 초기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적당한 비용을 투자해 뛰어들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할 경우, 병원 수익을 하나둘 주식에 끌어들여 투자하거나 본업인 진료업무에 소홀해 질 수 있고, 그러다보면 혹 투자금 상실시 병원 운영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어 위험천만(!)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위험은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고인 만큼, '주식투자 초기에 너무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식투자를 하되 '일정 선 이상을 넘어서지 말라' 는 이 원장의 따끔한 배려와 그가 말한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이상률 원장처럼 주식 투자 수익금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가는 동료의사가 많아질 날도 멀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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