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기기 수입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보험급여에 따른 기기시장의 침체 예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세청과 MRI업계에 따르면 올 1·2월 MRI기기 수입물량은 10대로 지난해 동기 22대 대비 55% 감소하고 수입액도 1,324만달러에서 344만달러로 무려 74%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미국수입이 11대에서 3대로 줄어들고 일본지역의 수입물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수입물량자체가 증가한 지역이 없어 MRI기기 수입 시장에서 침체흐름이 감지됐다.
지난해 총 68대가 수입돼 6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03년 59대수입 대비 20%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전혀다른 양상이다.
이에대해 MRI 업계는 MRI 보험급여로 인해 병원이 기기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하면서 시장침체 여부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내MRI 생산업체인 메디너스 관계자는 “병원 개원증가율이 유지되고 수명이 다된 MRI교체수요가 예상돼 신규도입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시장자체가 급격히 침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며 “6개월정도 수입증감추이를 살펴봐야 침체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보험급여라는 제도적 변화외 현재 MRI시장은 과잉공급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며 “성장세를 유지하기보다는 현상유지 또는 소폭 하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MRI 급여관련 청구와 지급데이터가 어느정도 누적되는 5~6월이 돼야 보장성강화 등에 미치는 영향등이 분석될 수 있다며 급여·비급여 항목이 분명한 만큼 조정은 전혀없으며 다만 착오청구가 일부에서 발견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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