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리덕틸'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환자에게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대사증후군 비만환자에게 리덕틸을 복용시킨 결과, 하루 312kcal의 에너지 섭취 감소효과를 나타내 3개월이면 총 27,900kcal, 즉 4kg의 체중감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05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STORM연구와 485명에게 12개월간 진행된 GP연구를 함께 소개하면서, 리덕틸이 비만환자의 허리와 엉덩이 둘레를 감소시키고, 동시에 지질관련 지표와 인슐린 저항성은 낮춘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에 따르면 리덕틸을 복용한 비만환자의 2/3 이상이 12% 가량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고, 이러한 감량 효과가 2년간 지속됐다.
또한, HbA1c, TG’s, HDL 과 같은 위험 인자를 체중 감량을 통해 개선하였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강 교수는 "장기간 사용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리덕틸과 제니칼"을 들면서 "이런 약물치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없고 비만이 건강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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