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수련병원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들이 대거 수련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으로 인한 산부인과의 경영난이 수련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에 있는 A수련병원은 최근 레지던트 1년차 8명 가운데 5명이 수련을 포기하고 병원을 나가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C병원 역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6명 가운데 4명이 수련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조만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산부인과학회 한 교수는 28일 “저출산의 영향으로 산부인과들이 경영난에 직면하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전공의 내부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탈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 병원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1~2명의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 결과 서울대병원은 1차 접수에서 산부인과만 유일하게 1명 미달했다 2차에서 결원을 보강했고, 가톨릭대의료원 역시 17명 모집에 10명만 지원해 전공의 기피현상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산부인과학회는 “비롯 출산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산과 영역 이외에 부인과 영역은 노령화사회의 영향으로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닌데 전공의들이 동요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기본 진료과인 산부인과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수가 인상을 포함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레지던트 1년차 11명 가운데 결원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주요 수련병원 중 거의 유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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