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7월 건보급여 청구실적이 전월 대비 8.93% 급감한 반면 종합병원의 나홀로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18일 건보공단이 공개한 7월 급여비 청구실적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급여청구액은 4~6월까지의 증가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월 4486에서 7월 4085억원으로 8.93%의 급격히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의원의 04년 7월 급여청구액 3835억원 대비해서는 6.5% 증가한 수치로 동기간 개원증가율(3.2%)·수가인상(2.99%+초·재진료 인상) 등을 고려하면 4~6월, 3개월간 진행된 반짝 경기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대해 개원가는 올해 환절기 감기가 유행하는 등 경질환 환자가 소폭 증가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6월부터는 경기하강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심평원은 올 2/4분기 감기환자의 증감여부는 8월말 분석이 끝나면 흐름이 잡힐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종합병원은 병원·의원·약국의 급여청구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하고, 전체 요양기관 청구액도 3.42% 줄었으나 6월 4287억원에서 7월 4508억원으로 5.17% 증가했다.
종합병원 청구액은 올해 1월 3517억원, 2월 3624억원, 3월 3997억원, 4월 4120억원, 5월 4102억원 등으로 5월 0.44% 감소한 것이외 증가율이 계속되고 있다. 전년 7월 대비해서도 12.0%로 늘어, 의원급과는 차이를 뚜렷했다.
이에대해 병원관계자는 “MRI 등 급여 확대에 따른 청구액 증가 수치를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여청구액 증가만으로 수익이 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며 “청구액 증가와 수입증가는 여러요인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일한 흐름에서 의원급의 경우도 급여범위 확대 등을 고려한 청구액 변화추이를 진단, 불황의 극복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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