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의원 105곳은 내원하는 환자의 10명 중 9명 이상에게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나타났다. 전국의 의료기관 5,567곳(24.97%)가 주사제 처방률이 50%를 상회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성구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전국 병의원의 주사제 처방률'를 보면 전국 2만2,289곳의 의료기관이 주사제 처방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9개 파일로 구성된 CD에는 2004년 4/4분기를 기준으로 종별(의원, 병원, 요양병원, 종합병원, 종합전문병원), 각 과별로 요양기관 명칭, 주사제처방횟수, 내원횟수, 백분율로 구분돼 있다.
다만 지역별로 구분돼 있지는 않아 동명의 병원일 경우 국민들이 혼돈할 가능성이 있다.
전국 의료기관 105곳은 주사제 처방률이 90%를 넘었으며, 5,567곳(41%)는 처방률이 50%를 넘었다.
표시과목별로는 일반의원이 1,6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가 601곳, 내과 588곳, 외과 566곳, 산부인과 510곳, 비뇨기과 443곳, 가정의학과 218곳, 마취통증과 135곳, 피부과 167곳, 이비인후과 143곳, 신경외과 127곳, 안과 74곳, 흉부외과 25곳 등이었다.
각과별로 주사제처방률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은 K 의원(가정의학과 95.48%), U결핵과의원(결핵과 91.89%), J내과의원(내과, 88.45%), P마취통증의학과의원(마취통증의학과 98.52%), A비뇨기과의원(비뇨기과 97.23%)이었다.
E산부인과의원(산부인과, 96.98%), K소아과의원(소아과, 89.87%), J신경외과의원(신경외과, 95,27%), K의원(안과, 90.77%), L외과의원(97.14%), K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 96.10%), Y의원(일반의 97.48%)이다.
K재활의학과의원(재활의학과, 93.25%), K정형외과의원(정형외과, 98.56%), K피부과의원(피부과, 99.54%), C흉부외과의원(흉부외과, 93.88%)이다.
이성구 의원은 건강보험법상 복지부와 심평원이 주사제 사용실태를 공개해야 함에도 편법으로 중앙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임의대로 범위를 제한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 배포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의료계의 반발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과도한 주사제 처방으로 국민이 받을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느냐"며 되묻고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국민과 소비자가 의료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하는 것은 정보 공개를 통한 알권리 보장이 첫걸음"이라면서 "주사제 처방률 뿐 아니라 중증환자 사망률, 항생제 처방률, 제왕절개분만률 등도 계속적으로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등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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