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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징역형에 처해졌다" 포스터 배포

박진규
발행날짜: 2005-10-06 07:30:59

인천시의사회, 3000부 제작...의료계 투쟁 정당성 강조

지난 29일 대법원이 2000년 의료계 휴폐업 투쟁을 이끈 김재정 회장등 6인에 대해 실형선고를 내린데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사회가 국민들에게 이번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전을 벌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의사회는 최근 '대한민국 의료는 징역에 처해졌습니다'는 제목으로 포스터 3000여부를 제작, 인천지역 의원과 병원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 포스터는 2000년 당시 의약분업저지 투쟁은 국민을 위한 행동이었으며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등 잘못된 현 의료제도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모든 의사들은 옳은 것을 주장하고도 형을 받아야 하는 오늘의 결과에 조금도 주저함 없이 국민의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면 언제든지 투쟁에 나설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오 회장은 "포스터의 내용은 29일 시도의사회장단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와 인천시의사회의 성명서를 골자로 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당성과 정부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의 투쟁을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회원들 가운데서도 많은 수가 이번 판결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로 회원들에게는 회람을 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의사회 관계자는 "금주까지 관내 모든 병의원에 포스터 배포를 완료하고 회원들에게 환자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포스터를 부착할 수 있돌고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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