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선거바람이 의료계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로 김재정 회장의 레임덕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아랑곳 없이 '대권'을 노려온 예비주자들의 행보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아직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지 않아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 박한성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 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 장동익 내과의사회장, 주수호 전 의사협회 공보이사 등이 거론되며 후보난립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후보 예상자는 출마를 공식화하고 벌써부터 ‘조직’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갔다.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은 김재정 회장이 취임하면서 상근부회장으로 발탁, 의협 안팎의 대소 현안을 직접 챙기며 이름을 알렸다. 박한성 회장은 강남구의사회장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뽑혀 착실히 표를 다져왔다.
최초의 지방출신 회장 기치를 내걸고 김대헌 부산시의사회장과 변영우 경상북도의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지만 영호남 지역에 통합대표 1인을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일며 단일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협회장인 장동익 회장은 ‘의사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창하며 어려움에 빠진 개원의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고, 최근에는 한의계와의 전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주수호 전 공보이사도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방철 전 의협 상근부회장, 윤철수 원장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김재정 회장이라는 변수와 함께 전공의들의 표심도 주목된다.
김 회장은 대법원의 유죄판결로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된 상황이라 특정 후보를 집중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김 회장으로부터 ‘낙점’된 후보는 일약 당선권에 접근할 수 있다.
전공의들의 특정후보 몰아주기도 선거 구도를 바꿀 전망이다. 이미 몇몇 후보들은 전공의협의회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거 후반 대학간 지역간 합종연횡도 선거의 판세를 일순간에 바꿀 수 있는 복병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료계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일부 후보는 캠프를 꾸리고 득표활동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투사형보다는 의료계의 밑바닥 정서를 합리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우세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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