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로 늘 북적되는 병의원은 좀도둑들이 활개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장소, 아예 병의원을 주 활동 무대로 한 전문털이범이 구속됐다.
5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과 강원도 원주까지 닥치는 대로 병의원·한의원을 돌며 23개소에서 36차례에 걸쳐 2500만원어치의 금품과 현금 등을 훔친 유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씨 등은 지난 99년에도 병의원 전문털이범으로 경찰에 붙잡힌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 활동이 어렵게 되자 수도권 등지로 범위를 넓혀 전문적으로 병의원 진찰실·입원실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뿐만 아니라 문 단속이 잘이뤄지지 않는 진료실과 연구실 등에서 금품을 털어왔으며 대학병원인 S병원, I의료원 등 병원급, 산부인과·정형외과 등 입원실을 갖춘 의원·한의원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은 “CCTV가 설치된 병원급에서도 유유히 돌며 범죄에 무방비 상태인 병원을 제집 드나들이 돌며 진료실에 잠깐 벗어놓은 의사의 결혼예물시계 등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쳐왔다” 고 밝혔다.
또 3인 1조로 한명은 차량이나 1층에서 망을 보며 도망갈 준비를 하고 2명이 진찰실과 입원실등을 돌며 범행을 해왔다며 1곳에서 두차례 이상 금품을 훔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4일에는 여장을 한 남자가 병원 간호사실에 금품을 훔치다 검거된 바 있으며 금품도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S병원 관계자는 “문을 열어놓은 교수 연구실도 종종 디카 등 금품도난 사고가 발생, 이를 경고하는 문구를 달아놓았다” 며 “워낙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CCTV 등 보완에 신경쓰지만 무용지물” 이라고 설명했다.
K병원도 입원실 도난사고는 일주일에도 서너건씩 발생하지만 소액 등이라 대부분 무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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