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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어콘·TV까지 적십자병원 '복마전'

장종원
발행날짜: 2005-10-07 12:01:38

장향숙의원, 납품댓가로 고가 기부금품 끌어모아

적십자사 산하병원들이 제약사로부터 성격이 모호한 고가의 기부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가성 리베이트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향숙 의원은 7일 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적십자병원이 이웃돕기와 구호활동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면서 승용차부터 에어콘, 냉장고, TV, 복사기 등 기부금품의 성격과 맞지는 않는 품목을 접수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반 병의원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리베이트 혐의를 벗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 산하 인천병원은 장례식장 장기사용대가로 2002~2004년까지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기부 받았다. 또 의료용가스공급업체인 정모씨로부터 시가 1,870만원 상당의 S사 승용차를, 방사선필름 납부업체로부터는 440만원 상당의 비만도측정기를 받았다.

통영병원은 D의료기기사로부터 742만원 상당의 의료용소모품을 받은 것은 물론, 병원과 계약관계에 있는 제약사, 의료기기회사, 검사대행기관 등 8곳으로부터 에어콘, 냉장고, 진공청소기, 냉온풍기, 복사기, 레이저 프린터 등 1,500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

거창병원도 관련 제약사 등 10곳으로부터 에어콘, 냉장고 7대, 가습기 2대, TV 24대, 쇼파 탁자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특히 이들 병원에 기부금품을 제공한 회사들은 모두 해당병원과 직접적인 계약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대가성이라는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향숙 의원은 “적십자병원은 대표적 공공병원의 하나로 시설이 낙후되고 경영수지가 맞지 않아도 저소득층 진료와 사회봉사라는 명목으로 명맥을 이어왔다”면서 “이런 적십자병원의 이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혈액사건으로 적십자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악회되는 상황에서 산하 병원들이 오히려 비상식적 거래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적십자사의 도덕성에 심각한 누가 되는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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