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드증후군을 풍선카테타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양대병원 안희창 교수(성형외과)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심장의 관상동맥 확장에 사용하는 풍선카테타를 통해 수부의 작은 동맥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액순환을 크게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안 교수는 심장의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풍선카테타 혈관확장술’을 수부동맥 확장에 응용해 수부 교감절제술과 함께 시행했다.
이 방법을 시술하면 혈류량을 1/3이상 대폭 향상시키며, 과거 혈관이식이 필요했던 완전 폐색된(5cm 이내의 막힌 혈관) 혈관도 바로 재관류시킬 수 있어 혈관이식으로 인한 통증, 수술시간의 연장, 공여 혈관 채취로 인한 후유증도 없앨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수개월간 손끝의 괴사로 고생하던 환자도 2~3주 내에 상처가 깨끗이 낫는 좋은 치료 성과를 보인다.
안 교수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던 레이노드증후군 환자들의 수부를 교감신경절제술로 시술했는데, 보다 효과적인 레이노드증후군 치료를 위해 풍선카테다 를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이노드증후군이란 손가락과 발가락 부분의 조직이 혈액내 산소부족으로 손상돼 색조변화, 통증, 조직괴사 등을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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