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지역 주민들의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촌지역 여성의 경우 고혈압에 발병 가능성이 전국 평균 대비 크게 높아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김해시 862명, 함안군 838명 등 30세 이상 1,685명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에 대해 인제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경남지역 주민들의 유병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고혈압 유병률의 경우 김해는 남자 38.3%, 여자 29.7%였으며 함안은 남자 32.0%, 여자 31.9%로 2001년 복지부의 국민영양조사보고서에 나타난 전국 평균 남자 34.4%, 여자 26.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내 고혈압 환자로 진전될 것으로 우려되는 고혈압 전기 대상자 조사에서는 남자의 경우 김해 40.5%, 함안 48.5%로 전국 평균 39.8%보다 높았고 여자는 김해 39.2%, 함안 45.3%로 전국 30.6%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김해 남자 13.6%, 여자 11.7%, 함안은 남자 17%, 여자 9.6%로 전국 남자 9.0%, 여자 8.3%에 비해 모두 높았다.
도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환자나 전기 대상자 모두 규칙적인 검진과 균형잡힌 식사, 지속적인 운동 등으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5년간 조사 표본으로 선정된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관찰·관리해 환자로 판명됐을경우 치료를 독려할 계획이며 환자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전기 대상자는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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