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전환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와 의대가 일부 쟁점에 대해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서울의대가 현행 보장형 의대 체제와 석사학위 인정을 고수하면서 교육부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의대 요구사항에 대한 일부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위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일부 의대 학장들이 전체 의대 정원의 50%를 현재와 같이 보장형 의대 형태로 모집하고, 나머지 정원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들 보장형 의대 졸업자에 대해서도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와 마찬가지로 석사학위를 보장해 달라는 학장들의 요구는 수용불가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보장형 의대 졸업생에 대해서도 ‘학석사연계과정’을 통해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의대학장협의회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할 때’라는 전제를 달았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사립의대에 대해 재정지원을 해 달라는 의대학장들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서울의대는 교육부가 전체 정원의 50%를 현 보장형 의대로 뽑을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2%’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우리가 전체 정원의 50%를 보장형 의대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와 동일하게 석사학위를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2009년까지 대학내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공존하면서 학사학위자와 석사학위자가 발생하는 모순에도 불구하고 과도기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2010년 이후 학위를 통합한다는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가 의학전문대학원 전면전환에 반대하는 것은 예과 2년을 더 늘릴 명분이 없고, 학생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것”이라면서 “교육부가 통합학위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는 교육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보장형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연세의대 김경환 학장은 조만간 전체 교수회의를 소집해 교육부안을 설명하고, 교수들의 여론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전체교수들을 대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찬반를 묻는 3차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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