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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폐암 위험, CRP로 예측가능

윤현세
발행날짜: 2006-03-13 00:52:56

CRP 혈중농도 높을수록 폐암 발전가능성 높아

염증성 마커인 C-반응성 단백질(CRP)로 기도에 비정상적 손상이 온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실렸다.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 암 연구청의 스테펜 램 박사와 연구진은 기관지에 직경 1.2mm 이상의 이형성 손상이 한 곳 이상에서 발생한 65명의 과거 흡연자 및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혈중 CRP 농도를 측정하고 기관지 생검을 시행해 손상 진행도를 6개월간 추적조사했다.

추적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진행성 이형성 손상이 발생했는데 이들의 CRP 농도는 이런 손상이 없는 경우에 비해 6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RP 농도가 0.5mg/L 이하인 8명에서는 1명에서만 질환이 진행된 반면 이보다 농도가 높은 57명에서는 31명이 진행성 손상으로 발전했다.

연구진은 CRP 농도가 증가한 환자는 농도가 낮은 환자보다 진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약 10배 이상이라면서 이번 자료가 비소세포 폐암 고위험 환자군을 구별해냄으로써 향후 예방적 화학요법과 초기 진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확한 CRP 농도와 다른 마커가 폐암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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