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복음병원(원장 이충한)이 신경외과 지도전문의 2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자 전공의들이 타 병원으로 수련병원을 옮겨야 할 상황 등을 우려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은 최근 신경외과 교수 가운데 계약이 만료된 2명을 재임용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신경외과 전공의들이 이에 반발, 항의 농성을 벌이는 등 병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병원의 한 전공의는 27일 “전공의 수련규정상 이들 2명의 교수가 퇴임할 경우 지도전문의를 충족하지 못해 레지던트들이 수련병원을 타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내년 신규 전공의를 뽑지 못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신경외과 전공의 정원은 ‘N(지도전문의)-3’이며, 이들 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하기 전까지 지도교수가 4명이었다.
이에 따라 복음병원 신경외과는 각 연차별로 1명씩,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수련규정상 병원이 3개월 이내에 신규 지도전문의 2명을 채용하지 못할 경우 복음병원이 아닌 타병원에서 이동수련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2007년도 전공의 책정 이전까지 지도전문의를 뽑지 않으면 신규 전공의도 채용할 수 없어 현재 근무중인 레지던트들은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병원의 한 전공의는 “병원에서 젊은 교수를 바로 충원하겠다고 말했지만 불투명한 상태”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신경외과 전공의들은 일단 농성을 풀고 현재 진료에 복귀한 상태이며, 28일 재단 이사장과의 면담후 향후 대책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충한 병원장은 부산시의사회장에 출마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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