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의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중소 제약사들도 이들 병원들의 약품비 결제 지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와 병원가에 따르면 일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의 약품비 결제 지연으로 중소제약사의 경우 자금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부담이 되고 있으며 대형제약사는 아예 직거래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약품비의 경우 중소병원이 기본운영비와 의료기기 리스비용 등과 함께 최우선 결제하는 부분이고 회전기일도 의원이나 약국에 비해 긴 편이지만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결제지연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에 대형제약사는 결제지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 직거래를 중단하는 등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변하고 있다.
D제약 채권팀 관계자는 "대형병원과 의원에 비해 직거래가 많은 중소병원의 경우 결제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아예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며 "불량 채권의 발생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의 한 병원은 약제비 결제지연으로 인한 거래중단으로 부득이 사용하는 약을 다른 약으로 바꿔야만 했다.
해당 병원 노조 관계자는 "제약사와 거래중지의 내막이 알려지면 다른 거래에도 영향을 미쳐 병원이 존폐위기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알려지지 않고 있을 뿐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취재에 응할 내용이 못된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거래중단 등 강수를 두기 힘든 중소제약사의 경우 중소병원 경영난에 속앓이만 계속하는 실정으로 최근 보험약가 인하로 인한 약가차액 보상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제약의 마케팅 담당자는 "결제 지연으로 인해 유동성에 부담을 갖는 상황에서 보험약가 인하에 따른 차액보상 문제가 터져 현금회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중소병원의 비수기인 겨울철을 막 지나온 터라 병원의 결제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유동성 자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양극화 현상처럼 대형제약사와 중소제약사도 대처능력에 따라 양극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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