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불면증 치료제 로제렘(Rozerem)이 만성 불면증 환자에서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유의적으로 단축시킬 뿐 아니라 금단증상이나 불면증 반동이 없다는 세부분석결과가 미국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시행된 이번 3상 임상에서는 269명의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로제렘 8mg 또는 위약을 35일(5주)간 투여하고 이후 2일간 위약을 투여하여 수면까지 걸리는 시간, 불면증 재반동 등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지속적인 수면까지 걸리는 시간이 50% 이상 단축된 환자 비율은 1주 시점에서 로제렘 투여군은 63%, 위약대조군은 40%로 로제렘 투여군에서 그 효과가 유의적으로 더 높았으며 이후 5주간에 걸쳐 지속됐다(66%:48%).
반면 로제렘 투여를 중단한 후 불면증 재반동이나 금단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로제렘 투여군과 위약대조군 사이에 부작용 발생빈도는 유사했다. 두 군 모두 5% 이상 발생률이 보고된 부작용은 졸음, 피로, 두통이었다.
미국 미시건 디트로이트의 수면장애연구센터의 토마스 로스 박사는 "로제렘은 불면증 재반동이나 금단증상 없이 잠이 빨리 들게 한다"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불면증 치료선택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케다 제약회사가 미국에서 작년 가을부터 시판한 로제렘의 성분은 래멜티온(ramelteon)으로 남용 및 의존성 우려가 없어 향정신성 약물로 분류되지 않은 최초의 불면증 치료제다.
로제렘은 생체시계라할 수 있는 SCN(suprachiasmatic nucleus)에 있는 두개의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 자연스런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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