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 비만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분기점은 만 11세라는 연구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다.
영국 런던대학의 제인 와들 박사와 연구진은 약 6천명의 소아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조사하여 소아비만의 전반적 행태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만 11세 시점에서 비만인 소아는 향후 5년간 살이 빠지지 않고 그 상태가 유지되어 이후에도 계속 비만인 경향이 관찰됐다.
성별 비율로 봤을 때는 여아의 29%가 비만으로 남아보다 발생률이 높았고 흑인 여아는 38%, 아시아 여아는 20%로 인종별 차이가 있는 반면 남아의 경우 인종별 차이가 없었다. 한편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자녀의 31%는 체중문제가 있었다.
와들 박사는 이번 조사가 영국에서 시행되기는 했으나 유사한 경향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체중에 대한 인종별, 성별 차이가 뚜렷함에 따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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