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또는 보호자)와의 관계가 불안정하면 이후 부정적인 신체상이 생기면서 섭식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Psychosomatic Medicine誌에 실렸다.
이태리 로마대학의 알폰소 트로이시 박사와 연구진은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이나 식욕항진(과식증)이 있는 20-30대의 여성 96명을 대상으로 유년기 부모(보호자)와의 관계의 안정성, 분리 불안장애, 신체 불만족 등에 대해 조사하여 관련성을 알아봤다.
그 결과 부모(보호자)와의 관계가 불안정하거나 일찍 분리 불안장애(소위 분리공포증)를 겪은 여성은 현재의 체중이나 우울증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적인 신체상을 성립시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모(보호자)와의 관계가 불안정하게 유지된 경우 어린 소녀 뿐 아니라 성인 여성의 섭식장애와도 관련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녀나 성인 여성은 자존감이 저하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자하는 욕구가 높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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